독서 / / 2022. 11. 24. 01:44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슬펐던 어린 시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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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책의 배경지식을 습득하자

 

이 책은 재미난 점이 있다. 한국 가수의 아이유 노래에서 이 책의 주인공 제제를 모티브로 했던 책이다. 한국 사람들은 초등학교 권장 도서로 많이 알고 있는 책이다. 어린 시절 이 책을 읽고 울기까지 한 기억들이 떠오를 것이다. 이 책은 논란도 있었던 책이다. 이유는 아동학대를 기반한 소설이기 때문이다. 책을 거부하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책은 1968년 처음으로 출간하였다. 조제 마우르 지 바스콘셀루스 작가는 브라질에서 1920년에 태어났다.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다. 5살의 책의 주인공 제제의 나이를 생각하면 당시 시대적 배경은 1920년대이다. 그 당시 상황들은 현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이다. 그 시절에는 아동 인권, 여성 인권, 인종차별 같은 사회 차별적인 문제들이 대수롭지 않게 존재했다. 이 책을 읽을 때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면서 읽어야 불편한 점이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다른 나라보다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 2000년대 초반에 인기가 많았으며 2015년에 이후에도 책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며 다시 한번 어린이 추천 도서로 읽히고 있었다. 이 책은 브라질에서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이 됐었다. 한국에서도 <내 친구 제제>라는 영화로 제작됐다. 나라마다 책이 발행된 제목이 다르다. 대한민국은 책에서 밍기뉴라는 나무가 나와 책의 제목이 정해졋다고 한다.

 

책이 알려주는 내용 및 주제 파악하기

 

주인공인 제제의 아버지는 몇 달째 실직 상태였다. 주인공은 집이 가난하다 보니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받을 수가 없었다. 브라질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지 못하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제제는 장난이 심한 아이였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과 명석한 두뇌를 가진 아이다. 제제는 누가 가르치지도 않아도 스스로 글을 깨우치는 똑똑한 아이다. 선생님이 빵을 사 먹으라고 돈을 줬는데 주인공은 자신보다 형편인 어려운 친구에게 나누어 줄 줄 아는 심성이 고운 아이다. 아빠에게 선물을 사주려고 구두통을 들고 나가 구두를 닦아 돈을 버는 자립심도 있다. 먹고 사는데 급급한 가족들은 제제를 돌봐줄 틈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제는 막내인 루이스를 왕처럼 모시며 놀아준다. 제제의 유일한 친구는 작은 라임 오렌지 나무뿐이었다. 나무의 이름은 밍기뉴인데 기분이 좋을 때는 슈르르카라고도 부른다. 그러던 중 제제는 동네에 제일 좋은 차에 매달려 장난을 치다가 차 주인한테 걸려 크게 혼나고 만다. 그는 이 계기로 차 주인하고 친해지게 되었다. 제제는 차 주인을 뽀르뚜까라고 부르게 된다. 뽀르뚜까는 제제를 너무나 사랑해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뽀르뚜까는 열차에 치여 죽는다. 이 사건 때문에 제제는 엄청나게 앓다가 성숙한 어른이 된다. 가족들이 제제를 심하게 때린 이유는 심한 장난 때문이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실직 상태이기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해서 아이를 돌봐줄 시간이 없다. 그의 아버지는 다혈질이다. 주인공 이렇듯 나무에 집착한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필요했기 때문인 거 같다. 제제에게 뽀르뚜까는 매우 큰 존재였다. 유일하게 제제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어렸을 때 누군가가 나의 말을 들어주길 원했던 거 같다.

 

사랑의 중요성

 

책에서는 아이를 비유해 사랑을 얘기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애정결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나이가 들어서도 손가락을 입으로 빨고 있다던가 손톱을 물어뜯는 사람들을 주변에 흔하게 보이곤 한다. 어린 시절 우리는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랐을까에 대해 의문이 든다. 빠르게 발전된 사회에 아이들은 스스로 성숙해지는 일이 다반사인 거 같다. 어릴 때는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길 바랐었다. 부모님과 소풍을 가거나 운동회에 오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워했던 거 같다. 나는 점점 성숙해지면서 어른 같은 아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제제를 보면서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제제는 뽀르뚜까가 죽고 유일한 친구인 나무와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에는 자기 현실을 깨닫고 어른이 된다. 나도 제제와 같이 성숙한 마음이 생겨나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 돼서 깨달은 것들이 있다. 사회는 냉정하다. 왜 부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지 지금은 알고 있다. 같은 어른으로 되지 않기 위해 큰 노력이 필요하다. 책을 통해 나의 어린 시절을 상기시켜주고 현재의 내가 어른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시절을 떠올리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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